3일 국회 본회의 통과…올해 보다 1510억원(14.4%) 증가

충남대 공주대 세종캠·세종경찰청 청사 건립 등 추가반영

3일 세종시가 정부예산 확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행복청 예산안 4038억원을 포함해 모두 1조196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형중 기자
[세종=데일리한국 김형중 기자] 세종시가 정부예산 확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비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3일 시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정부예산 중 세종시 관련 예산을 확인한 결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예산안 4038억원을 포함해 모두 1조196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행복청 예산안(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회계) 4038억원을 제외하면 올해 6111억원보다 29.7%가 늘어난 7927억원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도 국비 확보 사업 가운데서는 충남대·공주대 세종캠퍼스 건립을 위한 임대형 민자사업(BTL)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 사업에 최종 반영됐다.

이로써 4-2생활권 부지에 조성 중인 세종 공동캠퍼스 내 충남대 세종캠퍼스 건축비 327억원과 공주대 세종캠퍼스 건축비 280억원이 확보돼 오는 2026년 개교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세종경찰청과 관련해서도 신청사 건립 설계공모비 1억원이 반영돼 늘어나는 치안수요에 대비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정부청사 수영장·풋살장 등 복합편의시설(체육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운영예산 13억원이 증액됐고 내년 일부 준공예정인 국립박물관단지의 운영비 12억원도 국회에서 새롭게 반영됐다.

이밖에도 △세종∼안성 고속도로 사업비 3102억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 공사비 257억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18억 △세종 산업기술단지 조성 64억 △세종시립어린이도서관건립비 20억 △신흥리 운동장 조성 36억 등 주요 사업이 감액 없이 원안 의결됐다.

시가 요청한 주요 현안사업 예산이 상당수 확보됨으로써 행정수도 기반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복지기반 확충 등 시정 역점사업 추진에 탄력이 기대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시 출범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시정 핵심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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