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코로나19관련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난 한달동안 노인요양시설과 학교 등지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으로 2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중 기자
[세종=데일리한국 김형중 기자]세종시에서 코로나19관련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난 한달동안 노인요양시설과 학교 등지에서 2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에 따르면 1일 8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588명이다.

이 중 136명이 세종충남대병원과 세종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전날 발생한 8명 중 7명(가족 4명, 타지역 접촉 3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은 군부대 관련자다.

세종시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난 한달동안 2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노인요양시설 집단발생...확진자 누적 17명 = 연동면 소재 노인요양시설 집단발생의 경우 지난달 23일 요양시설에 대해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종사자 1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입소자(70명)와 방문자 등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를 하였으며, 격리 기간 동안 종사자와 입소자에 대해 정기적(매일)으로 검사를 실시하여 현재까지 17명의 확진자를 확인했다.

◇학교 집단발생 ...도담동 A중 관련 18명 확진 = 지난달 28일 도담동 소재 중학교에서 학생 3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이틀간 전체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가졌으며 검사 결과 학생 12명, 교사 1명, 가족 5명 등 모두 18명이 확진자로 나타났다.

고운동 소재 초등학교에서도 지난달 28일 2명이 감염돼 현재까지 4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들과 접촉한 학생 및 교직원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5학년에 대해서는 10일간 등교를 중단하면서 원격수업을 진행토록 했다.

◇병상 현황 = 세종시는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병상가동률이 높아져 감염병전담병원은 92.4%, 생활치료센터는 73%를 보이고 있으며 남은 병상은 31병상이다.

11월말부터 급격한 확진자 증가에 따른 병상 부족에 대비해 무증상·경증환자에 대해서는 재택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병원 치료가 필요한 확진자에 대해서는 중수본과 인근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타지역의 병상을 공동 활용하면서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우리시에서는 백신접종 후 효과가 줄어든 고령층(60세 이상)과 접종률이 낮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백신 추가접종은 기본 접종의 연장으로 세번째 접종까지 마쳐야 예방접종이 마무리된다는 점을 이해하고 일정에 맞추어 꼭 추가접종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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