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기념행사 자료 등 58점…300주년 개봉 예정

충남 당진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타임캡슐 봉인식 장면. 사진=당진시 제공
[당진(충남)=데일리한국 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가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이자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7일 솔뫼성지에서 타임캡슐 봉인식을 개최했다.

이날 봉인식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폐막을 알리는 기념미사와 함께 진행됐으며 김홍장 당진시장, 김종수 천주교 대전교구장 서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타임캡슐에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준비과정과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선정 관련 자료, 기념행사 개최 및 버그내순례길 자료, 기념품 등 총 58점을 담았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제40차 유네스코 총회 자료와 대면·비대면 병행으로 개최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의 모든 영상 자료를 USB에 담아 100년 후에도 2021년의 김대건 신부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타임캡슐과 표지석 전면에는 ‘200년을 넘어 김대건 신부를 만나다’란 문구와 함께 매설일과 개봉일이 표시될 예정이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의 마지막인 폐막 미사와 더불어 타임캡슐 봉인식이 개최돼 뜻이 깊다”며 “탄생 200주년은 마무리됐지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당진 솔뫼성지가 세계적인 천주교 성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립한 타임캡슐은 원통형으로 내·외부 이중 용기로 제작해 수장품 보관을 위해 진공 처리 후 지하 2m에 매설됐으며 김대건 신부 탄생 300주년인 2121년 8월 21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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