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방호복을 입은 해외 입국자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지용준 기자] 정부가 이달 4주차(21∼27일) 코로나19 유행 위험도가 전국적으로 '매우 높음'이라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매우 높음'이고, 비수도권은 '중간'이라고 진단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직전주(14∼20일) 전국 위험도를 '높음'에서 한주만에 1단계 더 올른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 단계에 도달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위험도 역시 각각 직전주에 이어 2주 연속 '매우 높음', '중간'으로 평가됐다.

방대본은 지난 17일 코로나19 위험도를 3개 영역에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위중증 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7개 평가 지표로 나눠 매우 낮음·낮음·중간·높음·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지표를 보면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빠르게 증가했다. 4주 전국 병상 가동률은 70.6%이며, 특히 수도권은 83.4%로 위험도 '매우높음' 상황으로 나타났다.

4주차 들어서 일평균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 수(576명)와 사망자(248명)도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다.

위중증환자 규모는 10월4주차 333명→ 11월1주차 365명 → 11월2주차 447명 → 11월3주차 498명 → 11월4주차 576명 등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 역시 10월 4주차 85명에서 11월4주 248명으로 세배 가까이 늘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는 전국 1.19으로 전주대비 0.09 증가해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평가다.

방대본은 "국내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는 양상으로 추가적인 일상화 단계 이행은 불가능하다"며 "악화되는 추세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방역강화대책 시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