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김대건 신부 콘텐츠 높은 평가 받아

26일 당진 김대건 신부 기념행사가 피너클어워드 한국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사진 왼쪽에서 2번째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정강환 회장, 3번째 장창순 당진시 문화체육행사 기획단장. 사진=당진시 제공
[당진(충남)=데일리한국 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가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이자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가 26일 통영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피너클어워드(Pinnacle Awards)’ 한국대회에서 2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피너클어워드 한국대회는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가 지난 2007년 국내에 도입한 대회로 세계 축제 발전을 위해 세계적 축제와의 네트워크 구축 차원에서 세계축제협회가 주최하며 특히 한국대회는 수준 높은 국내 축제의 글로벌화를 위한 등용문 역할을 할 만큼 권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많은 국내 축제가 참여해 영상&오디오 부문, 친환경 프로그램 부분, SNS 매체 부문 등 총 13개 분야를 시상했으며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는 매년 개최되는 축제가 아님에도 이례적으로 그 의미를 인정받아 피너클어워드 ‘SNS 매체’ 부문과 ‘친환경 프로그램’ 등 2개 부문에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김대건 신부의 울림을 종교를 초월해 다양한 콘텐츠로 재조명하고 이를 SNS와 유튜브 등 매체를 통해 효과적으로 홍보했다는 부분에서 시는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행사 기간 내 진행한 아이스팩 수거, 버그내순례길 플로깅 등 친환경 프로그램으로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창순 당진시 문화체육행사 기획단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개최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의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마침표가 아니라 당진시 천주교 문화유산의 관광 자원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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