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승격 10주년 확실한 일상 회복과 경제 활성화, 신성장 산업 육성 주력

탄소 중립 실천 ‘누구도 가보지 않았지만 누구나 가야할 길’ 강조

23일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이 시정연설을 통해 당진 대도약의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사진=당진시 제공
[당진(충남)=데일리한국 천기영 기자] “확실한 경제 회복과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당진의 대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이 23일 당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89회 당진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계획을 밝혔다.

이날 시정연설에서 김홍장 시장은 올해를 포함해 민선 7기 지난 3년여 동안 추진해온 각 분야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예산편성 내용을 설명하며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김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의 불편과 생업의 피해를 감내하면서도 코로나 극복에 힘을 모아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대미문의 재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의 헌신과 시의회의 신속한 지원과 협력이 있었기에 일상으로의 회복과 함께 다양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정 분야별 민선 7기 주요 성과로 △주민총회 개최 △리통 단위 마을 자치 전면시행 △지속가능발전 글로벌 선도도시 도약 △248개 기업 유치 △지역 화폐 확대 발행 등 서민경제 활성화 △수소경제와 미래 에너지 전환 기반 마련 △제2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온배수 활용 첨단양식장 등 고부가가치 첨단 농축수산업 육성 △농어민 수당(227억) 및 여성 농어업인, 청년 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급(35억) △3년 연속 어촌뉴딜 300사업 선정 등을 꼽았다.

아울러 △2035 도시기본계획 수립 △도시재생뉴딜 사업 선정 및 추진 △당진~천안 고속도로 설계 착수 △서해선 복선전철과 경부선 KTX 직결 연결 △대기오염물질 감축 △세계적 천주교 성지 육성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및 도내 최초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지정 △송악사회복지관 및 북부사회복지관 개관 △무상교통 확대 시행 △상시 선별진료소 설치 등 감염병 대응 체계 확립 등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충남체전이 취소된 점은 아쉬움으로 꼽았으나 당진시청 테니스팀 소속 권순우 선수의 프로 테니스투어 세계대회 우승과 당진시민축구단의 창단 첫해 K3 승격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해 줬다고 설명했다.

23일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이 시정연설을 통해 당진 대도약의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사진=당진시 제공
김 시장은 다가오는 2022년 임인년 새해는 시 승격 10주년이자 새로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출범하는 해로 안전하고 신속한 일상 회복과 함께 확실한 경제 회복,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당진의 대도약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으로 차질 없는 백신 접종과 지역 중심 생활 방역체계 구축, 주민 발의 시책 제안회 정례화, 석문국가산단 분양 완료, 당진항 비전과 중장기 발전전략 마련,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 그린 이코노미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농식품 유통 종합거점 육성 △친환경 수산 첨단 클러스터 조성 △평생학습관 건립 △제5차 문화도시 지정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충청남도 장애인체육대회 성공 개최 △신평사회복지관 착공 △4.4독립만세운동 역사공원 조성사업 착공 △치매전담 요양시설 건립 △삼선산 수목원 확장 △신재생에너지 보급 △차질 없는 도시재생뉴딜 사업 추진(6개 지구, 1,221억 규모) △ICT기반 지능형 교통안전체계 구축 △당진~면천 시도1호선 지방도 승격 △버스공영제 도입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김 시장은 민선 7기 역점현안 해결과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민선 7기 공약사업 이행에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김 시장이 밝힌 당진시 2022년도 예산안은 ‘완전한 회복과 시민의 미래’를 기조로 올해 당초예산보다 18.5% 증가한 1조 1854억원으로 편성했으며 이중 일반회계는 1조109억원이며 특별회계와 기금은 각각 1479억원과 266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됐다.

김홍장 시장은 시정연설 말미에 탄소 중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세계 산업지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탄소 중립과 그린 경제로의 전환은 중대한 위기이자 기회”라며 탄소 중립을 위한 시민 실천 운동의 필요성과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김 시장은 “절약과 재활용을 습관화하고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줄이기, 나무 심기, 재생에너지 사용 등 시민 누구나 탄소 중립과 그린 경제의 주체가 될 수 있다”며 “누구도 가보지 않은 어려운 길이지만 누구나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그 실천의 첫걸음으로 지속가능발전 기본법 제정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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