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경과 1000만원 이상, 비양심 지방세 체납자 납부 압박 나서

충남 당진시청사 전경
[당진(충남)=데일리한국 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가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등의 명단을 공개하고 세금 납부 압박에 나섰다.

이번 공개 대상자는 지난 1월 1일 기준 1000만원 이상 체납 상태가 1년 넘게 지속된 신규 체납자 중 6개월 이상 소명 기회를 부여했음에도 특별한 사유 없이 납부하지 않은 시민이다.

시는 지방세 1000만원 이상 체납자 개인 88명과 법인 19개에 대한 명단을 17일 시청 및 충남도청 홈페이지, 위택스와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당진시 지방세 체납액은 ▲개인 88명, 34억9100만원 ▲법인 19개, 10억 9500만원 등 총 48억86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시 홈페이지 등에는 이들의 이름과 나이, 직업, 주소 또는 영업소, 법인명, 체납액의 세목과 납부 기한, 체납 요지 등을 공개했다.

김인식 당진시 세무과장은 “이번 명단 공개는 체납자의 납세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성숙한 납세문화 정착, 성실 납세자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며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탄력적인 체납처분을 집행하는 한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자동차 번호판 영치 및 공매, 채권압류 강화, 체납정보공개 등 강력한 행정제재를 통해 징수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