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메디 제공
[데일리한국 지용준 기자] 한국 의사들이 주당 평균 2명의 제약사 영업사원(MR)과 연락이나 미팅 등 교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키메디에 따르면 최근 의사 회원 199명을 대상으로 제약사 영업사원과의 교류에 관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한 주 기준 제약사 영업사원의 연락을 받거나 미팅을 진행하는 인원 수를 묻는 질문에 ‘1~2명’이라는 응답이 참여자의 43%(86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만나지 않는다’는 응답이 31%(62명), ‘3~4명’이 18%(36명), ‘5~6명’이 4%(8명) 순이었다. ‘10명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은 전체의 2%(4명)을 차지했다.

응답자의 평균을 따져보면 의사들은 주당 약 1.96명의 영업사원과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받는 셈이다. ‘이를 토대로 만나지 않는다’를 선택한 회원을 제외하면 그 수가 약 2.84명으로 늘어난다.

의사 회원들의 근무유형과 연령에 따라 제약 영업사원과의 교류 빈도가 차이를 보였다. 개원의의 경우 설문 중 ‘(영업사원을) 만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13%(48명 중 6명)인 반면, 봉직의의 경우 34%(137명 중 46명)가 같은 답해 더 높았다.

연령을 기준으로 보면 각각 30대 40%, 40대 28%, 50대 20%로 연령이 낮을수록 비교적 만나지 않는 비율이 높았다. 이를 통해 봉직의보다는 개원의가, 낮은 연령보다는 높은 연령의 의사 회원들이 제약 영업사원과의 교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메디 관계자는 “병원을 직접 운영하거나, 병원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상급자의 위치에 있는 등 의사의 처방 결정권 여부에 따라 제약 영업 사원과의 만남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약사는 이를 고려한 효과적인 영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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