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개최지 울산으로 대회기 이양

14일 열린 폐막식 모습. 이철우 경북지사, 고우현 경북도의장,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선수들이 입장하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청=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이 14일 오후 6시 경북 구미 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코로나로 인해 내빈, 선수 임원 등 250여 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폐회식은 선수단 입장, 성적발표 및 시상, 폐회사, 대회기 전달, 차기개최지 문화공연, 성화 소화 순으로 진행됐다

폐회식 공식행사가 끝나고 지역 인디밴드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양성평등 체전을 위해 혼성으로 구성된 기수단과 피켓요원에 의해 태극기·대한체육회기·대회기와 17개 시도 피켓이 입장한 후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의 성적 발표가 진행됐다.

19세 이하 선수단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대회 시상식에는 종합시상을 제외한 모범선수단상, 최우수 선수단상 특별상, 공로패만 시상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모범적인 모습을 보인 경상남도체육회 선수단에게 모범선수단상을 수여했다.

또 양종구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이 수여한 최우수 선수상에는 수영에서 5관왕을 차지한 황선우 선수가 선정됐다. 개최 도시인 경북도가 특별상을 받았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특별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이기흥 회장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여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고우현 경북도의장, 임종식 경북교육감, 김하영 경북체육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차기 개최지인 울산으로 대회기를 전달하는 자리에는 예전과 다르게 다섯 명의 관계자가 한 자리에 올랐다.

경북, 울산 양 시도 자치단체장과 함께 대회기 전달 자리에 오른 양 시도의 체육회장들은 102회 대회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103회 대회에 대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대회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환송사에서 "경기의 승패를 떠나 코로나를 이겨내고 이 대회에 참석한 모든 선수가 챔피언"이라며 "역사는 오늘 이 자리를 대한 스포츠의 새로운 발걸음이 시작된 곳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의 폐회 선언과 영양 출신의 조지훈 시인의 시 '마음의 태양' 낭독 후 이어진 성화 소화로 코로나 시대의 첫 메가 이벤트로 이목이 집중됐던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의 7일간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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