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잎 21% 수량증대 효과 커

전남농업기술원 제공
[전남=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조기 성목 차밭 조성을 위해 자체 육성 개발한 ‘차나무 유목기 전지 방법’에 대한 농가 실증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도내 차 주산지역에서는 신규로 차밭을 조성하거나 기존의 재래종, 경사지 차밭을 생산성이 높은 신품종을 이용 평지 차밭으로 조성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본밭에 식재한 후 찻잎을 수확하지 않은 초기 5년 동안 차나무 유목기 재배기술이 확립되지 않아 체계적인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유목기 전지 방법은 국내 육성 차나무 신품종 묘목을 본밭에 심어 1~3.5년 차 까지는 수평 전지를 봄 가을 2회 실시하고, 그 이후 4~5년 차에는 활형으로 전지하는 것이 수폭을 확대해 5년 동안 일정하게 수평으로 전지하는 것보다 수관 면적 4.4%, 찻잎 수량이 21%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 농가 신품종 묘목 보급사업에 유목기 전지방법 및 시비법 등을 적용 성목 다원의 조기정착을 위해 도비 시범사업 2개소, 1ha 다원에 식재할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 손동모 소장은 “앞으로 늘어나는 차나무 평지차밭 조성에 맞춰 찻잎을 수확하지 않은 유목기 동안 효과적인 비료주기, 전지방법, 병해충방제 기술 등을 개발·보급해 재배농가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