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한승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27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향후 1∼2주 동안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771명 늘어 누적 30만117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전날(3272명·당초 3273명에서 정정)보다 501명 줄면서 일단 3000명 아래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두 번째로 큰 규모다.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18일, 발표일 19일 0시 기준)의 1909명과 비교하면 862명 많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는 데다 여름 휴가철에 이어 추석 연휴까지 맞물려 이동량이 증가한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국적 대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3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년 8개월여, 정확히는 615일 만이자 지난달 2일(누적 20만994명) 20만명을 넘은 지 55일 만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2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1주간 하루 평균 2178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2152명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735명, 해외유입이 3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923명, 경기 922명, 인천 169명 등 수도권이 총 2014명(73.6%)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천5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2천명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대구 143명, 경북 85명, 충남 74명, 경남 72명, 대전 53명, 충북 49명, 강원·전북 각 47명, 부산 46명, 광주 39명, 울산 27명, 전남 25명, 세종 8명, 제주 6명 등 총 721명(26.4%)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6명으로, 전날(28명)보다 8명 많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45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1%다.

위중증 환자는 총 320명으로, 전날(339명)보다 19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4598건으로, 직전일 6만3658건보다 2만3060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12만3680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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