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청
[순천((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전남 순천시가 순천 강남여고의 학교 이전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23일 순천시에 따르면 학교시설 이전을 위해서는 학교시설사업 촉진법에 따라 교·도로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 실시계획인가 등 순천시장과 협의해야 하지만 아직 강남여고측은 시와 학교 이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다.

앞서 일부 언론은 학교 측이 학교시설 이전을 위해 순천시와 이전 관련 협의 중인 것처럼 보도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학교 이전 문제는 사립학교일지라도 지역 전체의 교육 여건과 환경을 감안해 학부모와 학생, 시민의 여론을 수렴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대지구와 선월지구 사이 부지로 이전을 추진 중인 강남여고 이사회 측은 지난 14일 90% 토지매입, 순천시와 교육기관과 협의 진행 등을 설명회를 열어 참석한 60여 명의 교직원에게 공개했다.

이사회 측은 학교 이전 사유에 대해서 기존 교정의 노후화로 신규 건물로 변화를 줄 필요성이 있고, 2022학년도부터 부분 도입되고 2025학년도에 전면 시행될 예정인 '고교학점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보다 많은 교실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이전 배경을 설명했다.

이사회 측은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와 선월지구 사이 3만 8000㎡(1만1500평) 부지 구매를 위해서 가계약을 하는 등 90% 이상 부지를 확보했으며 나머지 부지도 협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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