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도시발전 위해 친환경적인 주거, 관광 용지 개발 타당”

13일 오전 10시 50분 부산시청 앞에서 오규석 기장군수가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일원 이전을 결사반대하는 1인 시위를 27번째 이어가고 있다. 사진=기장군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 오규석 기장군수는 13일 부산시청 앞에서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일원 이전을 결사반대하는 1인 시위를 27번째 이어갔다.

오 군수는 지난 8월18일부터 매일 1인 시위에 나서 풍산의 기장군 이전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14일에는 일광면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가 청와대와 국회 앞 시위를 통해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을 결사반대하는 17만6000명 기장군민의 강력한 뜻을 전 국민에게 알릴 예정이다.

오 군수는 “기장군 일광면 일원의 방산업체 풍산의 계획부지 지역은 불과 2㎞ 내 인구 2만5000여명의 일광신도시가 조성되어 있고 달음산 근린공원, 일광해수욕장, 현대차 드림볼파크 등이 인접해 있다”면서 “주변의 많은 관광자원과 주거지를 볼 때 향후 기장군 도시발전을 위해서는 친환경적인 주거, 관광 용지로 개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계획부지가 왜 기장군 일광면 일원으로 검토되었는지에 대한 입지선정 사유가 없고 방산업체 입주시 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며 “입지 선정 자체가 전적으로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부산시와 풍산이 수십여 차례 교섭을 하면서도 주민들에게는 일체의 설명 없이 기장군 일광면 일원을 계획부지로 검토한 점에 대해 주민들의 분노와 불만이 극에 달해 있고, 반대 대책위원회를 꾸려 전 방위적으로 결사반대에 나서는 만큼 풍산의 기장군 이전은 불가하다”며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일원 이전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8월18일 센텀2지구 개발계획에 따른 사업구역 내 풍산금속 부산사업장(해운대구 반여동 소재)의 대체부지로 기장군 일광면 일원에 855,253㎡(약 25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투자의향서 의견협의 공문을 기장군에 보내왔다.

이에 기장군은 계획부지 선정 부적정, 자연환경 훼손과 환경오염, 주민여론 등의 근거를 들어 지난 8월 27일 부산시에 반대 의견을 명확히 밝히며 회신한 바 있다.

또 기장군은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 결사저지를 위해 지난 8월18일 오규석 기장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8월19일부터 매일 평일 오전 9시 대책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또한 일광면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기장군 일광면 풍산금속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도 지난 8월 20일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해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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