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사고 우려 '출항전 사전 장비점검' 당부

기관손상 모터보트를 예인하는 연안구조정. 사진=포항해경 제공
[포항(경북)=데일리한국 은재원 기자]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주말인 지난 11~12일 포항 해상에서 기관손장에 따른 선박사고가 잇따랐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치 않았다고 밝혔다.

13일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0시38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 동방 85km 해상에서 A호(29톤, 승선원 9명)가 냉각기 문제로 주기관이 손상돼 인근 어선에 의해 예인됐다.

이어 12일 오전 3시34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모포 북동방 1.8㎞ 해상에서 B호(9.77톤, 낚시어선, 승선원 20명)의 원인미상의 기관손상이 발생해 민간자율구조선에 의해 예인됐다.

또 12일 오전 10시40분쯤에는 포항시 남구 호미곶 북동방 4㎞ 해상에서 C호(2.89톤, 모터보트, 승선원 2명)의 엔진 시동이 켜지지 않자, 운항불가상태로 해양경찰에 신고해 호미곶 연안구조정에 의해 인근항으로 입항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단순 기관손상에서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출항 전 기관 등 장비점검을 철저히 해야한다"면서 "특히 기관손상 등 선박에 이상이 있을 시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지역내 해상에서 9월 한달 간 9건의 기관손상 선박이 발생했으며 올해에만 총 71건의 기관손상 선박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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