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로컬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 부산 영도 지역에서 영감받은 지역 아티스트들이 릴레이 전시회 개최한다.

AREA6는 지역의 원물을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로컬 아티스트 4명이 12월까지 전시 ‘영도영감:로컬 아티스트展’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영도의 역사·문화적 자원에서 키워드를 발췌하고 아카이빙하는 ‘영도영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산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콜라보 사업’의 일부로 진행된다.

전시의 소재가 되는 ‘원물’은 근원이 되는 물질이라는 말로 영도의 원물은 ‘흙’과 ‘철’이다. 영도에 위치해 조선 최대 도자기 생산기업으로 성장한 조선도기경질 주식회사에서 ‘흙’을 수많은 역사를 지닌 영도 조선소에서 ‘철’을 꼽았다.

행사의 처음을 장식하는 변대용 작가는 ‘흙’이라는 원물을 토대로 곰이 있는 세계를 그려나간다. 흙에서 형태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 매끈한 표면의 파스텔톤의 색을 입은 곰들은 저마다의 페르소나를 반영한다.

변대용 작가의 작품은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며 송현철, 류호식, 고우정 작가 등 아티스트 작품은 12월까지 릴레이로 만나볼 수 있다.

변대용 작가는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나 감천문화마을, 부네치아, 영도다리 등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전시장은 삼진어묵 본점 옆 아레아식스 건물 2층에 위치해 있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홍순연 AREA6 이사는 “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작가가 보여주는 동화 같은 세상을 통해 지친 일상에서 평온함을 찾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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