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까지 시민 서포터즈 888명 모집…부산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

북항재개발사업 시민 의견 반영해 범시민적 역량 결집 및 지원 기대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 부산시는 10일 부산 미래 100년을 위한 핵심사업 ‘북항재개발사업’ 추진에 부산시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담고자 ‘북항재개발 범시민추진협의회’를 구성한다.

북항재개발은 2008년 항만기능이 쇠퇴한 북항을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재개발 사업이다.

항만을 비롯해 철도시설, 노후 도심 개발사업까지 포함돼 복합적인 행정절차 진행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역으로서 신속한 사업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부산상공회의소, 시민단체 등은 북항재개발 사업에 대한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범시민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시해 왔다.

이에 시는 시민의 뜻과 힘을 원동력으로 삼고자 ‘북항재개발 범시민추진협의회(이하 범시민추진협의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사업시행자 대표사로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에 참여한다.

범시민추진협의회는 민·관·정 각계각층의 외부전문가 61명과 시민 서포터즈 888명 등 총 1000명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는 부산항만공사의 자문단 성격인 ‘북항재개발사업 라운드테이블’, 해양수산부의 전문가 협의체인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협의회’에서 더 나아가 이번 범시민추진협의회를 구성함으로써 북항재개발 사업에 범시민적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범시민추진협의회를 통해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의 추진력과 시민주도의 공공성 확보체계를 마련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기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범시민추진협의회를 통해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범시민추진협의회는 부산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음 달 7일까지 부산시 북항재개발추진단으로 우편 또는 이메일(eoki0519@korea.kr)로 참여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광역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미래 100년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북항재개발사업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범시민추진협의회를 통해 북항재개발사업이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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