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거짓 표시 9개소 검찰 송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상주 모습. 사진=데일리한국DB
[상주(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떡류 제조에 주로 쓰이는 가공용 찹쌀, 쌀, 현미 등 가공용 미곡류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국내 찹쌀가격이 상승하면서 절반 가격인 중국산 찹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며, 올해 1800톤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단속에서는 수입 찹쌀을 취급하는 떡 가공업체 91개소를 포함, 떡류 통신판매업체 등을 중심으로 단속했다.

단속 결과 중국산 찹쌀을 사용하면서 국내산 찹쌀을 원료로 사용했다며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떡 가공업체 등 17개 업체를 적발했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9개소에 대해서는 입건·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8개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경북농관원 관계자는 "중국산 찹쌀이 본격적으로 수입?공급된 2019년 이전에는 수입 찹쌀 유통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소비자 대부분은 국내산만 유통된다고 인식하고 있고, 제조업체에서도 이를 악용해 기존의 원산지표시를 변경하지 않고 소비자를 속여 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산 찹쌀과 차별화를 위해 기한을 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원산지를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될 경우 전화(1588-8112)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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