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 모든 가족 함께’ 라는 슬로건으로 ‘온(溫)가족사랑 대축제’를 열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데일리한국 이유근 기자] 대구시가 다양한 가족에 대한 이해와 세계문화를 체험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문화 조성을 위해 ‘대구, 모든 가족 함께’ 라는 슬로건으로 ‘온(溫)가족사랑 대축제’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가족서비스를 소개하는 ‘체험형 가족센터 테마관’ 운영, 결혼이민자의 성공스토리 강연 ‘대구 삶 나눔’, 다문화가족이 모델로 참여하는 ‘세계전통혼례복 패션쇼’, 각 국의 문화공연을 겨루는 ‘슈퍼스타 다문화 경연대회’가 펼쳐졌으며, 여성UP엑스포와 병행 개최해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9월 3~4일 양일간 운영한 ‘체험형 가족센터 테마관’에서는 4개 영역(가족돌봄존, 세상모든가족함께존, 가족테라피존, 가족사랑존)에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아이돌봄서비스, 가족상담,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등을 소개하고 자녀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지난 3일에는 대구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생활하는 결혼이민자 3명의 인생이야기를 듣는 ‘대구 삶 나눔’ 성공스토리 강연을 통해 초기 결혼이민자들의 삶을 공유하고 멘토링의 기회를 제공하는 따뜻한 공감의 시간을 마련했다.

4일에는 8개국 출신 10가정 31명의 다문화가족이 직접 모델로 참여한 ‘세계전통혼례복 패션쇼’가 화려하게 펼쳐졌으며, 특히 모델 중에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결혼이민자 부부 2쌍이 전통 혼례복을 입고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서 개최한 ‘슈퍼스타 다문화 경연대회’에서는 예선을 거친 6개 팀 28명이 참가해 노래, 악기, 춤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재능과 기량을 발휘했으며, 1등팀은 상금 50만원과 함께 전국 외국인주민 화합한마당의 대구대표 출전권도 확보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진행됐으며, 실시간 온라인 방송을 활용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강명숙 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대구, 모든 가족과 함께라는 오늘 행사의 슬로건처럼 코로나19 상황을 슬기롭게 잘 극복하면서 모든 가족들이 함께 어울리고 행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다양성이 존중되는 문화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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