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도입 가상환자 체험 프로그램 ‘OSCE' 안착 …"임상실무 적용능력 함양 다양한 교육실시"

신혜연 교수(서 있는 사람)와 조교 및 임상실기시험을 위해 마련된 3개의 스테이션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 중인 학생들. 사진 덕성여대 홍보실.
[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덕성여대는 이 대학 약학대학이 가상으로 의료진이 환자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OSCE(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프로그램을 이용해 임상실기 시험을 지난달 24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1일 덕성여대에 따르면 OSCE는 미국의 Pharm.D. 교육 과정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의대와 약학대학 학생들이 졸업 후 수행하는 약물사용 등 환자들과의 상호작용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약대생들은 가상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환자 복약지도를 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약학지식과 약물치료학 지식이 필요하므로, 학생들은 일정 이상의 약학전문 지식을 공부해야 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프로그램 전과정 속에서 약학 지식에 대한 평가가 객관적으로 이뤄진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국내 의대의 경우 대부분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나, 국내 37개 약학대학 중에서는 지난 2018년 덕성여대가 국내 최초로 도입, ‘OSCE/약물치료학’과목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계명대와 전주우석대에서도 시범 도입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SCE 프로그램 운영자인 이 대학 신혜연 교수(약학)는 “학생들의 임상 실무 적용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교내 교수님들이 환자이자 평가자로 적극 참여해 제도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혜란 덕성여대 약학대학장은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으로 소양있는 약사를 배출함으로써 우리나라 명문 약대의 명성을 이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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