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기록문화연구원 공동 주관, 대상 '1938년 경북도립안동의원 8명 간호사' 선정

대상작 '1938년 안동도립병원 간호사들'. 사진=안동시 제공
[안동(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 안동시와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 실시한 2021 옛 사진 공모전 '좋은 날'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2017년을 시작으로 5회째 실시한 이번 공모전은 지난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900여 점의 옛 사진이 출품됐다.

심사는 6명의 심사위원이 3차에 걸쳐 진행했다. 상징성, 희소성, 활용성, 스토리성 등을 고려하며, 1990년대 이전에 촬영된 사진으로 당대의 생활상을 담고 있는 사진에 중점을 뒀다.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1점, 가작 20점, 입선작 다수가 선정됐다.

경합 끝에 1938년 안동도립병원 간호사들의 모습을 담은 김금주 씨의 사진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회는 "안동의료원의 옛 모습과 당시 간호사의 복장을 통해 당대의 시대상을 알 수 있는 사진"이라고 평가했다. 또 현재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간호사들을 위로해줄 수 있는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금상에는 이상호 씨의 '1953년 안동유치원 관왕묘 소풍기념', 은상에는 권순철 씨의 '1975년 남선면 현내리의 가을 타작', 동상에는 임영준 씨의 '1965년 안동예식장 결혼식'이 각각 선정됐다.

또 가작에는 권상길 씨의 '1957년 예안 부포리의 부라원루'를 포함한 20점이 선정됐다.

2016년 설립된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근현대 시기 안동지역의 민간기록물을 수집하고 아카이브화면서 지역 근현대사의 보물창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6월에 주민기록물 보존 및 수집활동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가기록관리유공 행안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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