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보호, 무더위쉼터 운영, 살수차 가동 등 총력 대응

경주 전역에 폭염경보가 지난달 29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경주시가 지역 주요노선에 살수차를 운행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경북)=데일리한국 은재원 기자] 지난달 29일부터 경주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경주시가 폭염 대책 마련에 나섰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안전정책과, 보건행정과 등 경주시 15개 관련부서는 물론 경주소방서, 경주경찰서 등 6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폭염 대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시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난달 9일부터 폭염대응 전담팀을 가동해 운영 중에 있으며 폭염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한다.

전담팀은 시와 읍·면·동은 물론 유관기관 등의 폭염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지원하는 총괄 역할을 한다. △폭염 대비 대응체계 구축 및 신속한 상황전파 △시민생활 밀착형 폭염대책 추진 △폭염 피해 예방대책 추진 △폭염 예방 홍보 등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전담팀은 실내·외 무더위쉼터 149개소, 그늘막 110개소, 주요노선 살수차(4대) 운행, 쿨링포그 3개소, 이동형 복합 분무기 11개소 등 폭염 저감시설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성동시장·경주역·황리단길 일대에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얼음물과 폭염대비 행동요령 리플릿을 배부하는 등 홍보활동도 실시했다.

이어 지역 주요 기업을 상대로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더위 휴식제 운영을 권장하는 안내문을 발송키도 했다.

특히 노인돌보미·이통장·건강보건 전문인력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가 저소득가구·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찾아 온열질환 대처요령을 안내하고 손 선풍기, 여름 이불, 쿨 토시, 아이스 팩 등 여름나기 용품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 폭염 대응 모니터링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힘쓰고 있다"며 "무더위쉼터와 그늘막 등을 통해 잠시나마 마음의 안정을 찾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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