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에서 창업한 오밀조밀 이서연 대표. 사진=의성군 제공
[의성(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청년정책으로 유명세를 탄 경북 의성에 창업허브센터 입주자들의 창업이 이어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해 12월 준공된 의성군 창업허브센터는 커뮤니티·사무·주거공간이 결합돼 청년들의 창업 및 정주 인프라를 갖춘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이다.

군은 지역 정착과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모집해 전국에서 신청한 62개 팀 135명 중 6개 팀 10명을 최종 선발했으며, 선발된 청년들은 지난 2월 입주를 완료했다.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1인당 연 2000만원과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지원(최대 2년)받을 수 있는 '청년창업 지역정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입주자들은 쟁쟁한 아이템으로 창업에 열중하고 있다.

실제로, 꿈도미(곤충 사육시스템)팀과 오밀조밀(비건 베이커리)팀은 사업 추진 5개월 만에 창업해 지역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으며, 순하라(맞춤형 펫 건강식 개발), 나르샤텍(미니 드론축구 운영), 메디로이드(건강 보조식품 메디푸드 개발), VONG(영화교육 및 캠프 운영) 4개 팀도 지역 사업장을 확보해 순조롭게 창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2일 의성읍에 점포를 연 오밀조밀 비건 베이커리는 개점 후 연일 조기 매진을 기록하는 등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인 첫 발을 뗐다.

오밀조밀 이서연 대표는 예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쉴 틈이 없다. 몸은 고되지만 우리가게의 빵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보며 보람되기도 하고 더욱 힘이 난다. 이곳에서 창업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애완곤충 브랜드 꿈도미 역시 온라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 4월 18일 유튜브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군은 앞으로 청년들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해 사업에 반영하고, 다양한 청년들과 네트워킹을 연계해 입주자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공 창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앞으로도 청년들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살기 좋고 내일이 기대되는 의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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