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3시를 기해 관심 단계 발령

영천호 전경. 사진=영천시청 제공
[영천(경북)=데일리한국 염순천 기자] 경북 영천시가 조류경보제 발령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시설정비를 완료하고 염소 투입농도 조절, 분말활성탄 투입 등 유해물질 제거와 오염원 점검, 수질모니터링 등 정수처리 강화에 나섰다.

31일 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대구지방환경청이 지난 29일 오후 3시를 기해 8만9576cells/㎖의 조류가 발생함에 따라 영천호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에 따른 것이다.

영천호의 조류발생은 7월 초 장마 이후 폭염이 계속되고, 수온 및 일조량이 증가하면서 유해남조류가 증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돼 대량 증식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올해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조류의 대량증식 및 장기화가 우려된다"며 "'관심' 단계 보다 한 단계 높은 '경계' 단계 수준의 철저한 조류 대응체계를 구축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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