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청
[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전라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1년도 메이커 스페이스’ 공모에 무안, 여수의 2개 기관이 최종 선정돼 3년간 국비 33억 3000만 원을 확보했다 밝혔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생활 속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드는 생활밀착형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제조 분야 창업과 연계한 전문 시제품을 제작하는 공간이다. 일반랩과 전문랩, 2개 유형으로 나뉜다.

일반랩은 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활창작 교육과 함께 3D프린터 등을 활용한 창작활동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문랩은 전문 제조 장비를 활용해 창업을 위한 시제품 제작부터 양산까지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82개 기관이 참여, 전문랩 5.1대 1, 일반랩 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중 전문랩 8개와 일반랩 18개가 최종 선정됐다. 전남에선 무안 목포대학교가 전문랩, 여수 (재)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일반랩으로 각각 뽑혔다.

선정 기관에는 앞으로 3년간 공간·장비 구축과 운영에 드는 비용을 국비 지원한다. 전문랩은 최대 27억 원, 일반랩은 최대 3억 3000만 원이다.

특히 목포대학교 메이커 스페이스는 기존 일반랩을 전문랩으로 확장했다. 스마트팜 제조창업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심화교육, 시제품 설계·제작 지원, 성능시험 및 실증 등 창업지원 인프라를 연계하는 거점공간으로 구축한다.

농산업을 디지털 융복합산업으로 육성하고, 스마트팜산업 관련 제품을 실증, 보급하는 핵심 기지가 돼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는 전문랩 12개, 일반랩 177개 등 189개의 메이커 스페이스가 운영 중이다. 전남에는 전문랩 1개, 일반랩 8개 등 9개소가 있다.

소상원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스마트팜 전문랩 유치로 창업문화 확산과 농축산 제조창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한 기업이 메이커 스페이스를 통해 성공 창업가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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