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서울 주말 도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한승희 기자] 일요일인 25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서울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같은 시간대로 비교해 전날(24일) 410명보다는 103명, 지난주 일요일(18일) 372명보다는 65명 적다. 하루 전체 확진자 수는 24일 489명, 18일 419명이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 300명대로 올라선 뒤 이달 들어 6일 583명, 13일 638명 등 최다 기록을 2차례 경신했으며, 최근에는 하루 500명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주보다는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최근 보름간(10∼24일)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502명이 확진됐으며,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은 6만8천545명이었다. 이 기간 하루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수)은 0.6∼1.2% 범위에서 오르내렸으며 평균으로는 0.7% 수준이었다.

25일 확진자 수에는 주말 검사인원이 대폭 감소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대개 검사 다음 날 나온다. 서울의 검사인원은 금요일인 23일 7만5542명에서 토요일인 24일 4만5455명으로 급감했다.

25일 서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 307명 중 해외 유입이 2명이었고, 나머지 305명은 국내 발생이었다.

진행 중인 주요 집단감염에서 나온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관악구 사우나(7월) 5명, 은평·노원구 실내체육시설 2명, 서대문구 실내체육시설 2명, 송파구 직장(7월 발생 2번째 사례) 2명 등이다. 기타 집단감염으로는 8명이 추가됐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중 집단감염으로 관리되지 않는 사례로는 기존 확진자 접촉이 확인된 경우가 201명,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경우가 85명이었다.

이에 따라 주요 집단감염의 서울 누적 확진자 수는 관악구 사우나(7월) 157명, 은평·노원구 실내체육시설 66명, 서대문구 실내체육시설 14명, 송파구 직장(7월 발생 2번째 사례) 12명 등으로 늘었다.

25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만192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7722명이 현재 격리치료 대상이며, 5만3672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다.

최근 18시간 동안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추가로 파악되지 않아, 누적 사망자는 529명으로 변화가 없었다. 이날 하루 전체 확진자 수는 다음날인 26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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