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가 지난 20일 경주지역 금융기관을 상대로한 보이스피싱 예방 기관포상제에서 경주농협 황성지점이 최우수 금융기관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경찰서 제공
[경주(경북)=데일리한국 은재원 기자] 경북 경주경찰서는 지역의 금융기관 중 최다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경주농협 황성지점을 상반기 보이스피싱 예방 최우수 금융기관으로 선정하고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증가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비해 112신고가 미흡함에 따라 경주지역 모든 금융기관을 상대로 적극적인 112신고 및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기관포상제도를 실시했다.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농협 16건(3억5380만원), 신한은행 2건(2300만원), 새마을금고 1건(3100만원)으로 총 19건이 예방됐고 그 중 경주농협 황성지점이 4건(7140만원) 예방함으로써 상반기 범죄예방 최우수 금융기관으로 선정됐다.

경주농협 황성지점은 지난 1월부터 금융기관 및 타 기관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속아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을 상대로 피해 예방을 위해 현금 인출 경위에 대해 상세히 질문하거나 상담 도중 범죄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이 의심될 경우 망설임 없이 신속히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했다.

서동현 경주경찰서장은 "경주농협 황성지점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주경찰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범죄 의심 신고를 해줌으로써 다수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면서 경주시민들이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서 서장은 "농협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상반기와 같이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려는 고객이 있거나 범죄가 의심될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