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보성군
[보성(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전남 보성군은 축산악취개선 공모 사업에 우선지원 대상 시군으로 선정돼 사업비 26억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악취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환경친화적 축산업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지역단위 악취개선사업을 공모를 통해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전국 50개 시군이 경합을 벌여 1차 서류평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20개 시군이 우선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었고, 연말께 예산 배정과 함께 최종대상자로 확정될 예정이다.

보성군에서는 악취와 분뇨처리 문제가 심각한 축산농가 17곳이 당장 내년부터 사업에 참여하게 돼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민선 7기 공약사항이기도한 축산악취 저감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그동안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와 잦은 악취 민원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축산단체들과 수차례 간담회와 선진 축산농가 견학 등을 추진했으며, 지난 4월 참여농가들을 모집해 농식품부 축산악취개선 공모사업을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속가능한 축산을 실현하고, 악취와 관련된 민원 등의 어려움도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보성군 주요가축 사육두수는 한우 2만 5000두, 젖소 2000두, 돼지 2만 6000두, 닭 77만 8000수, 오리 31만 3000수 등 총 114만두(수)가 사육 중이며 연간 분뇨 발생량은 23만 톤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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