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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희귀 혈전증’으로 사망한 30대 남성과 관련해, 정부가 사인과 접종간 인과성이 있다고 공식 인정했다.

이는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인과성이 인정된 첫 사망 사례다.

코로나19 예방 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16일과 18일 제17차·제18차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신규사례 54건(사망 12건, 중증 42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8건을 심의했다.

심의결과,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진단받은 뒤 사망한 사례 1건에 대해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접종 받았으며, 이달 5일 심한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에서 한 차례 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의식저하 등 상태가 악화된 뒤 지난 16일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규 사망사례 12건의 평균 연령은 70.5세(33~87세)였고 이 중 9명(75%)에서 기저질환이 있었다. 접종 받은 백신은 화이자 6명, 아스트라제네카 5명, 얀센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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