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접종 목표 조기 달성…21일 오전 기준 7만9622명 접종

경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시민에게 주사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경북)=데일리한국 은재원 기자] 경북 경주시의 '코로나19' 백신 1차 누적 접종률이 30%를 훌쩍 넘어섰다. 이는 경주시가 지난 4월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백신접종에 돌입한지 불과 2개월 여만의 성과다.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7만9622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쳐 5월 말 기준 경주시 인구 25만2830명 대비 31.5%의 1차 접종률을 기록했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경주시민은 1만5004명으로 경주시 인구 대비 5.93%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오는 11월 말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17일 18~59세 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주시도 후속 절차에 들어갔다.

정부 계획에 따라 오는 7월에는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 교직원,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접종을 통해 2학기 전면등교를 지원하는 동시에 연령대별로는 50대 장년층에 대한 접종을 실시한다.

또 8월부터는 40대 이하 연령층 중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부터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을 실시하며 사실상 전 연령층에 대한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경주시는 오는 9월 말까지 경주시 인구 25만2830명의 70% 수준인 17만7000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 말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상반기 접종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높은 사전예약률과 참여율, 접종 인프라를 감안하면 오는 11월 말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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