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면 상신리 옥수수밭에서 발견…인근7㏊ 구역 드론 방제

지난 17일 경주시농업기술센터가 드론을 이용해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경북)=데일리한국 은재원 기자] 경북 경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권연남)는 최근 내남면 상신리 소의재 옥수수밭에서 검역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발견돼 지난 17일 해당 옥수수밭을 비롯해 인근 옥수수밭 등 7㏊ 구역에 드론을 이용해 방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중국 등에서 대기를 타고 날라와 주로 사료용 옥수수밭 등지에서 발생한다. 식물의 잎과 줄기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옥수수·수수·사탕수수·벼 등 화본과 작물 뿐만 아니라 채소류에서도 발생하는 등 다양한 작물에 피해를 입힌다.

또 암컷 한 마리가 한번에 1000개 이상의 알을 낳기 때문에 초기 방제에 실패할 경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권연남 소장은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발생현황과 방제대책 등을 옥수수 재배농가와 관련기관에 즉시 알리는 등 초기 방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초부터 내남면 상신리와 천북면 갈곡리 등지의 옥수수밭에 페로몬 트랩(성유인 물질을 이용한 곤충포획장치)을 설치해 매주 해충 발생 여부를 조사하는 등 방제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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