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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한승희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 주(6.14∼17)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11.7원 오른 ℓ당 1576.2원을 기록했다.

최근 주유소 휘발유 가격 주간 상승 폭은 4.9원, 6.7원, 10.4원, 11.7원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선행지표인 국제 휘발유 가격을 따라가는데,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이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ℓ당 1659.3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83.1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ℓ당 1549.9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26.3원 낮았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ℓ당 158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ℓ당 1천545.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 역시 전주보다 11.9원 상승한 ℓ당 1373.2원이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9달러 오른 배럴당 72.2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6달러 오른 배럴당 79.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5달러 오른 배럴당 79.5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주요 석유 트레이더의 하반기 유가 상승 전망과 아시아 지역 석유 수요 개선,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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