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월, 생식용 어류·패류·수족관수 대상…식중독 증가 대비

광주시 제공
[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비브리오로 인한 식중독 발생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유통·판매되는 생식용 어패류 등의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

이번 검사는 본격적으로 기온과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는 6월부터 9월까지를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양수산부, 지자체가 함께 수산물 생산·유통·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지도·점검과 수산물 수거·검사 등을 실시한다.

검사 대상은 수산물 도·소매시장이나 판매업체 등에서 유통·판매되는 수산물 중 소비자가 별도의 세척이나 가열, 조리없이 그대로 섭취하는 우럭, 돔, 전복 등 다소비 생식용 어패류이며, 비브리오(비브리오 패혈증균, 비브리오 콜레라균, 장염비브리오)를 검사한다.

검사 결과 균이 검출돼 부적합으로 판정되면 해당 수산물의 회수·폐기, 판매금지 등 신속히 조치해 안전한 수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광주지역 대표 수산물도매시장인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수산물에 대해서도 연중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매월 1회 이상 도매시장 내 수산물 판매업체의 수족관수에 대해 비브리오 검사를 하고, 균이 검출되면 해당 수족관에 대해 청소·소독 및 물 교체, 오염원 점검 등 개선조치를 하도록 통보하고, 조치 후에는 비브리오가 검출되지 않을 때까지 재검사해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정미 식품미생물과장은 “비브리오로 인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조리하여 섭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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