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억 투자 및 3000명 고용 창출 기대

17일 부산시청 7층 회의실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쿠팡(주)이 스마트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은 17일 부산시청에서 쿠팡과 스마트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은 그동안 산업시설구역에서는 도·소매업인 전자상거래업을 영위할 수 없었던 법적인 규제를 부산시와 경자청이 완화하기로 함에 따라 이루어지게 됐다.

부산시와 경자청은 지역 경제 성장과 대규모 고용 창출을 위해 쿠팡의 입주 예정지인 경자청 구역 국제산업물류도시를 업종 규제가 대폭 완화되는 업종 특례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쿠팡도 투자계획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쿠팡은 올해 4월에도 경상남도, 창원시, 경자청과 함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 내 경남권 물류시스템의 전초기지가 될 풀필먼트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이미 체결했다.

이번 부산지역 스마트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더욱 강화된 배송 능력을 바탕으로 향상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향후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의 거점으로 활용될 이번 스마트물류센터 건립에 2200억원을 투자하고 300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또 여기서 생기는 일자리에는 부산·경남지역 주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배송서비스 거래 규모 확대에 따라 지역 영세 화물운송업자에 대한 수입 증대 및 일자리 추가 제공이 기대된다. 지역 제품의 직·간접 매입·판매를 통해 지역 업체의 매출 확대에도 보탬이 될것으로 보인다.

하승철 경자청장은 “국내 최고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이 또다시 입주하게 됨으로써 우리 청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 트라이포트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며 “우리 청도 향후 스마트물류센터 건립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절차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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