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박선준 의원
[고흥(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전라남도의회 박선준 의원은 고흥 간척지인 해창만과 고흥만 두 곳에서 유례없는 염해가 발생해 피를 갈아 작업했던 모가 고사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고흥군에서 측정한 염도만 보더라도 최대 0.38로 나타나 작물이 생육 할 수 없는 용수가 되었고 3수문 상부 용수로에서는 염도가 너무 높아 바다에서 자생하는 석화(石化)까지 자라나고 있다"면서 “정확한 원인 규명조차 못하고 있고 피해 농가에는 단순 재이앙을 위한 육묘값 일부만을 지원하는 땜질식 지원방안만을 내놓고 있다”며 질타했다.

그는 “염해로 인한 배수관문 노후화로 인해 담수호에서 용수로를 공급받는 가구는 영농을 포기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어 그나마 이앙한 모 마저 타들어 간다며 농심도 같이 타들어 가는 심정일 것”이라면서 적극적인 행정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보다는 ‘임기응변식 해결’을 하는 것을 수없이 보아 왔기 때문에 원인규명과 종합적인 대책이 수립되어 피해 조사를 명확히 하고 상황이 호전되면 없던 일이 되는 예전의 전철을 밝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남도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실태파악을 하고 실질적인 피해 농가의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현재 상황을 엄중히 고려해야 한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하여 고흥만과 해창만 일대의 노후화된 방조제 개·보수사업을 조속히 시행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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