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정 내 후미진 곳 토양서 채취…후보 분해 효소도 밝혀내
유명 국제저널 온-오프라인 동시 게재
  • 전남대학교 제공
[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전남대학교 공동연구팀이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신규 미생물 2종을 발견했다. 더구나 이 미생물은 전남대 교내 토양에서 우연히 발견된 것이어서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남대 염수진·윤철호 교수팀(생명과학기술학부)과 지원석 교수(고분자융합소재공학부) 공동연구팀은 폴리스티렌(일명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신규 미생물 2종을 발견하고, 분해하는데 작용하는 후보 효소도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폴리스티렌은 스티로폼의 화학용어로, 가공이 쉽고 저렴해 포장재 등으로 널리 쓰이지만, 자연 상태에서 잘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생분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연구진은 새로운 미생물의 발견이 플라스틱의 생물학적 분해와 플라스틱을 재사용 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의 가능성을 열면서, 사회경제적 효과는 물론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를 특허 출원하고, 균주 또한 특허 기탁을 마쳤다.

또 연구논문은 환경과학 및 공학 분야 유명 저널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영향력지수 9.038, 상위 3%) 5월 27일자 온라인 판에 이어, 오는 8월 15일자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공동 제1저자인 전남대 김형우, 김예빈 석사과정생(생물과학·생명기술학과)과 조진희 석사과정생(고분자융합소재공학부)은 폴리스티렌 화학 합성과 분석, 후보 효소 발굴을 공동 연구해 신규 미생물의 폴리스티렌 분해능을 증명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C1가스리파이너리 사업, 우수신진연구사업으로 수행됐다.

한편, 연구팀은 미생물이 플라스틱을 분해하면서 유일 탄소로 섭취할 만한 서식환경이 있을 것이란 가설아래 전남대 교정내 농대 1호관과 생활관 인근 등 4곳의 후미진 곳에서 토양을 채취해 실험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염수진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플라스틱 1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폐플라스틱용품의 생물학적 처리는 물론 더 나아가 이를 새로운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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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6/16 10:35:11 수정시간 : 2021/06/16 10:3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