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가 6개월에 5000여만원 상승
  • 허석 순천시장이 지난 2월 15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서 국가보조금 유용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순천(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전남 허석 순천시장 부인이 해당 자치단체의 일반회계를 맡고 있는 ‘시금고’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땅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그 대상은행이 ‘시금고’라는 것과 대출금액이 무려 94%까지 받아 논란이 일 조짐이다.

허 시장 부인 A씨는 지난 2020년 6월경 순천 신도심 오천동 소재 대지를 구입하면서 시금고인 농협중앙회 순천시지부 시청출장소에서 3억 4000만 원을 대출 받았다. A씨는 대출금 3억 4000만 원에 자기돈 2000만 원을 더해 3억 6000만 원짜리 대지를 구입한 것.

이에 대해 농협은행 순천출장소 관계자는 “내부규정에 맞게 대출한 것이다"며 "허 시장 측으로부터 특별한 요구나 요청사항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특혜성 논란이 이는 지점이다.

그러면서 “자기자본은 불과 6%인데 반해 대출액이 94%나 차지한 것은, 당시엔 담보대출 종류에 따라 여러 규정이 다르게 적용됐다”면서 “담보대출의 적용비율 70%는 올해 금감원 규정사항이다”고 밝혔다.

그런데 논란이 된 이 땅은 공시지가가 6개월 만에 약 5000여만원이나 오른 것이 확인됐다. 순천시 한 주민은 “시장 부인이 시금고에서 대출을 받은 것은 시금고를 사유화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허석 시장측 관계자는 “현재 거주하는 곳이 상가지역이기에 좀 조용한 곳으로 거주지를 옮기려고 하는 과정에서 아파트는 또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주거목적으로 구입하게 된 것이다"며 “대출은 지금 있는 건물 담보를 제공하려 했는데 농협에서 구입하려는 대지만으로도 가능하다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시의회 한 의원은 “대출문제는 은행에서 볼 때 자격이 되면 해 주는 것 아니냐”며 “시장 측이 일부러 요청한 게 아니면 그게 문제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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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6/15 21:13:23 수정시간 : 2021/06/15 21: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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