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0억원 들여 이충동, 장당동에 민간투자로 건설, 전체 면적 22%는 공동주택

평택시청 전경.사진=평택시청 제공
[평택(경기)=데일리한국 심재용 기자] 경기 평택시는 15일 이충동, 장당동 등 북부지역에 20만 ㎡ 크기의 대규모 공원을 민간투자 사업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이충동, 장당동에 있는 석정근린공원으로 평택시와 평택석정파크드림가 공동으로 시행한다. 재원은 약 470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자된다.

석정근린공원은 옛 송탄시 시절인 1987년 최초 결정된 도시계획시설로 30여년간 조성되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 7월까지 공원 조성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일몰제 시행에 따라 자동 실효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에 시는 단기간에 많은 재원이 투자돼야 하는 공원 조성 사업의 특성을 감안, 심사숙고 끝에 2018년 시 최초로 공원분야에 대한 민간사업을 시행을 추진했다.

시는 현재 1140억원을 투자해 보상절차 마무리 단계에 있다. 민간사업 총 면적은 25만5000㎡로 이중 5만5000㎡(22%)에 공동주택을 건설하고, 20만㎡(78%)에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이며, 숲속쉼터, 가족피크닉장, 플라워가든, 공연장 및 숲놀이터 등이 조성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민간사업 추진으로 재정을 절감하면서 대규모 친환경 공원을 조성하고, 절감된 예산은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필수 기반시설에 재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 하고 2024년까지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개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