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 수용 50%까지 확대…백신접종자 경로당 등 종교시설 식사 허용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전남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14일부터 오는 7월 4일까지 3주간 연장하고, 사적모임은 6명에서 8명까지 허용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전남형 사회적거리두기 3주 연장과 사적모임 8인까지 확대에 따른 발표문’을 통해 “전남의 백신접종률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30%를 돌파했고, 2분기 대상자의 76%가 접종을 완료해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지사는 “종교시설 수용인원도 현행 30%에서 50%까지 확대하고, 백신접종 완료자는 경로당, 종교시설 등에서 식사도 가능하다”며 “이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 덕분이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지난 6주 동안 사적모임을 6명까지 허용한 결과 도민들의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며 “사적모임 8명까지 확대하는 이번 조치가 도민의 불편을 줄이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전남도가 사적모임을 6명까지 허용한 기간, 카드매출액은 2.9%, 음식점.문화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매출은 5.3%가 증가했다. 또 도내 자영업자의 82%가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도민 90%가 사적모임 완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전남도는 이번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을 강화한다.

지난 5월초부터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유흥·단란·감성주점 및 헌팅포차,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노래연습장은 위험요소가 있어 사적모임을 4명까지 계속 제한한다.

최근 빠른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학교 기숙사와 기업 구내식당.샤워장 등 감염 취약시설은 기본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사적모임이 8명까지 확대되는 식당, 카페, 목욕장, 이.미용실, 실내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은 의심나면 즉시 검사받기, 출입자명부 관리, 주기적 소독.환기 등 사업장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주요 관광지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대책 및 현장점검도 강화해 도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한다.

김 지사는 “전남도가 전국에서 가장 빨리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3분기까지 도민 150만 명, 81% 백신접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도 하루 빨리 접종을 완료해 가족모임, 경로당, 종교시설 이용 등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