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매일 500여명 가량 발생하며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3주 더 연장된다.

다만, 백신 접종은 가속도가 붙으며 일상 회복이 점차 다가오는 모습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권덕철 1차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과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수도권 2단계(서울, 경기, 인천, 대구, 제주) 및 비수도권 1.5단계를 오는 14일 월요일 0시부터 내달 4일 일요일 24시까지 3주간 현행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단계 지역 유흥시설은 수도권의 경우 지난 9주간 적용된 집합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그 외 지자체의 경우 방역 여건을 고려한 자율권을 부여했다.

그러나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 역시 그대로 유지된다.

특히, 내달에는 새로운 거리두기(개편안)가 예정돼 있으며 곧이어 휴가철이 이어지는 만큼 스포츠 경기장과 콘서트 등에 대한 거리두기 개편안이 14일부터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포츠 경기장의 경우 실외에 한해 개편안의 중간 수준으로 관중 입장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2단계 지역에서는 관중 입장이 10%에서 30%까지 확대(개편안 50%)되며, 1.5단계 지역의 관중 입장은 30%에서 50%까지 확대(개편안 70%)된다.

대중음악 공연도 공연장 수칙으로 방역 조치를 일원화해 100인 미만의 행사제한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체계 개편 전까지는 △최대 400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임시좌석을 설치하는 경우 1m 이상 거리두기(스탠딩, 함성 금지) △공연 중 상시 촬영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을 의무화하는 조치가 적용된다.

이밖에 현재 전남, 경남(10개군), 경북(16개 시군)에서 시행 중인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적용도 연장하며 강원(15개 시군)에서도 추가 적용한다.

◇국민 5명 중 1명, 코로나19 백신 접종받아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1056만5404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접종완료자는 총 263만6135명이라고 밝혔다. 1차 접종자 수로만 보면 국민 5명 중 1명이 백신을 접종한 것이다.

지난 10일 시작된 얀센 백신 접종의 경우 접종 첫날인 10일 25만1787명이 접종해 접종대상자 중 27.2%가 접종을 마쳤다.

특히, 얀센 백신 접종에 힘입어 6월 열흘 동안 약 480만명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이달 말까지 1300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예방접종 목표가 달성되면 국내 코로나19 위험도는 대폭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단은 “1차 누적 예방접종자가 1000만명을 넘어 고령층 감염을 예방하는 데에는 도움을 주고 있지만 전체 유행을 차단할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다”며 “국민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하는 9월까지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권덕철 중대본 제1차장은 “11일 0시 기준,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이 누적 1000만명을 넘었다”라며 “멀게만 느껴지고 생각됐던 일상 회복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