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광양제철소
[광양(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광양제철소가 835억 원을 투자해 제1기력발전공장의 노후화된 설비를 교체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설비 신예화를 마치고 준공행사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광양제철소는 철강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이용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기력발전과 부생복합발전,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LNG복합발전 등을 통해서 제철소에서 필요로 하는 전력의 95%를 자체적으로 발전하여 충당하고 있다. 이번 신예화를 통해 200MW의 전력을 공급하는 기력발전 1, 2호기의 노후설비를 교체했다.

한계수명에 도달한 보일러 부품을 교체하여 성능을 복원하고, 최신 기술이 적용된 터빈으로 교체하는 등의 개선을 통해 발전 출력이 +20MW(200→220MW) 증대되고, 발전 효율이 2.3% 향상되어 연간 에너지 구입비용 12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신예화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썼다. 전문 기술력을 보유한 광양 지역의 기업과 함께 협업하여, 공사가 진행된 기간 동안 총 3만명이 넘는 건설 인력이 참여해 광양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발전설비 신예화 외에도 지난 1월 1열연공장 슬라브 가열 공정에서 발생되는 열을 회수하는 설비를 새롭게 신설, 제철소 에너지 구입비용을 연간 11억원 절감하는 등 설비 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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