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작업을 거부하고 있는 택배노조가 8일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단체협약 쟁취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분류작업을 거부하며 '9시 출근·11시 배송출발' 단체행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택배 노조의 총파업으로 피해가 극심하다며 파업 철회와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이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으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 특히 소상공인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택배사 대리점마다 더 상자를 쌓을 수 없을 정도"라며 "특히 온라인이나 전화 주문으로 상품을 택배 배송하는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극심하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일부 지역에선 택배 수취가 지연되거나 아예 불가능해 제때 택배를 보내지 못한 소상공인들은 하루에도 최대 수백만원씩 손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역 특산품이나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택배로 배송하는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택배 노조와 택배사, 택배대리점 연합회 등이 대화로 문제 해결 노력에 나서기를 바란다"며 "정부 또한 1차 합의안대로 분류작업 자동화 이행 지원을 비롯한 분류작업 개선방안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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