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한승희 기자] 광주에서 공사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와 승용차를 덮쳐 탑승객들이 매몰되는 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 공사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인근에서 운행중이던 시내버스 한 대와 승용차 2대가 건물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버스 탑승객 8명이 구조됐으며 모두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버스에 총 12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소방당국은 붕괴 당시 건물이 비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현장 작업자나 승용차 탑승자, 보행자 등 추가 매몰자가 있을 가능성도 대비해 수색 작업을 진행중이다.

광주시소방본부는 관할소방서와 인근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구조작업에는 광주·전남에서 140여명이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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