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하남시장. 사진=하남시
[하남(경기)=데일리한국 이성환 기자] 경기 하남시는 시민참여 정책공모 '내일제안대회' 입상자를 선정, 시상했다고 9일 밝혔다.

1등은 미사초등학교 박소연, 미사중학교 권시아, 신장중학교 송태인, 신평중학교 김현지 학생 등 4명으로 구성된 미래원정대팀이 차지했다. 이들 학생은 '청정하남의 시작 나무고아원 쉼트리 프로젝트' 의견을 내놔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이 대회는 올해 3번째를 맞았다. 대회 접수는 지난 3월16일 시작해 4월15일 마감했다. 이 기간 시민 84건, 공무원 10건 등 모두 94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이중 1차 실무부서 평가를 거쳐 시민 3팀, 공무원 3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심사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치러졌다. 오프라인 심사에는 5명의 전문심사단이, 온라인 심사에는 50명의 시민 청중 평가단이 줌(ZOOM)으로 참여했다.

최종 순위는 사전에 실시된 국민생각함 선호도 조사(10%)와 대회당일 실시간 심사에 참여한 청중평가단(30%), 전문가 심사(60%)로 결정됐다.

심사 결과 미사동 나무고아원 별칭을 '쉼트리'로 정해 보다 친근한 인식을 심어주고, 나무를 위한 음악 제작 등 스토리가 있는 공원조성을 조언한 미래원정대팀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등은 '개인형 이동수단 활성화 방안'을 제안한 하남시청 서재운 주무관이, 3등은 '자전거 주차 공간 내 퍼스널 모빌리티 공용주차 운영'을 제의한 시민 김영태씨가 각각 차지했다.

시는 이번 수상 시민제안을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적극 추천, 전국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정책제안대회는 하남시청 공식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30만 하남시민의 생각이 모이면 마을이 바뀌고, 마을이 바뀌면 하남시가 바뀐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의 제안이 14개 동과 하남시를 바꾸는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오는 7월 '제4회 청소년 정책제안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