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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한승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5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7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11명보다 137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22명(67.9%), 비수도권이 152명(32.1%)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63명, 경기 139명, 대구 40명, 부산·인천 각 20명, 제주 15명, 대전·경남 각 12명, 충북 11명, 충남 10명, 경북 9명, 강원 8명, 울산·전북 각 5명, 전남 3명, 광주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가 줄더라도 이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에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33명 늘어 최종 744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며 하루 확진자는 400~7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480명→430명→459명→677명→681명→695명→744명으로, 일평균 595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8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중구의 한 건설현장과 관련해 29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성북구의 한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12명, 아동보호시설 사례에서 16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달서구 동호회 모임과 관련해 12명, 부산 강서구 사업장 사례에선 10명이 각각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 아산 온천탕과 관련해 6명이 추가됐고, 경남 김해와 양산에서도 각각 유흥주점과 관련해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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