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길게 늘어선 줄'.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한승희 기자] 대구에서 주점 관련 12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1명 늘었다.

5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1명 증가한 1만177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9명, 수성구 8명, 동구·북구 각 7명, 남구 4명, 서구·중구·달성군 각 2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5명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 유흥주점 관련이다. 지난달 12일 30대 후반인 구미·울산 확진자 일행이 북구 산격동 모 호텔 내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외국인 여종업원과 손님 등으로 확산해 누적 확진자는 290명으로 늘었다.

또 2명은 수성구 들안로 소재 바(Bar) 관련이다. 종업원 1명이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된 데 이어 다른 종업원과 손님, n차 감염으로 확산하면서 누적 확진은 41명이 됐다.

특히 중구 소재 일반주점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해 방역 당국이 추가 확산 방지 조치를 진행 중이다.

동구 소재 닭고기 가공업체에서도 확진자가 5명 더 나왔다. 지난 2일 직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다른 직원과 n차로 이어져 누적 확진은 16명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가 처음 나온 북구 두 가족 관련해서도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달서구 소재 IT 회사, 서구 음료수 유통회사 관련으로도 각각 1명씩 더 나와 누적은 각각 11명과 12명이 됐다.

이밖에 3명은 동호회 모임, 1명은 교인 모임 관련으로 분류됐고 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또 9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고 1명은 이들 중 1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지역에서 발생하는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확산 속도가 훨씬 빠른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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