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2차례 다 접종한 뒤에도 확진판정을 받은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가 나왔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21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돌파감염의 정의에 해당되는 사례는 현재까지 모니터링한 결과 1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첫 돌파감염 사례는 영남권에 거주하는 20대의 의료계 종사자다. 지난 3월 18일과 4월 초에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했다.

추정 감염경로는 5월 초 어버이날 가족모임을 통해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현재 파악을 하고 있다고 박 팀장은 설명했다.

현재 건강 상태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팀장은 “돌파감염은 대부분 백신에서 다 생길 수 있고, 앞으로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 돌파감염 사례들도 지속적으로 보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돌파감염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증도라든지 2차 전파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면서 “2회 접종을 완료했다고 하더라도 드물게 이렇게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방역수칙은 준수해주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남 창원에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 후 국내로 들어와 확진된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다만 해당 사례에 대해선 보건당국은 14일 경과 이전의 노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어 돌파감염 사례라고 단정 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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