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상 오뚜기상에 남명혜, 으뜸상 김경진 씨 등 66명 수상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최고상인 오뚜기상 남명혜 씨를 시상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오뚜기 제공
[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오뚜기가 올해 처음으로 주최한 '제1회 푸드 에세이 공모전'에서 남명혜 씨가 최고상인 상금 500만원의 '오뚜기상'에 뽑힌데 이어 총 6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8일 오뚜기에 따르면 으뜸상(300만원)에는 김경진 씨, 화목상에는 유가희 박성근 성가용 김지연 씨가 각각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시상식은 18일 오전 11시 오뚜기 풍림홀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음식과 함께하는 당신의 이야기'란 주제로 50일간 공모한 결과 총 5533건이 응모하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심사는 수필가 최원현 윤대녕 소설가, 호원숙 권남희 정진희 수필가가 맡았다.

최원현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오뚜기상 수상작 <케이크는 어찌 되어도 좋아>는 엄마의 카스테라 레시피가 인생 레시피로, 내가 찾던 보물은 가장 가까이서 내 안에 밝게 빛나고 있었다는 의미화로 음식에 대한 기억을 통해 인생과 연결해 사유의 확장을 꾀한 작품이었다"고 높이 평했다.

또 "으뜸상 <엄마가 그리운 날에는 돼지국밥을 먹으러 간다>는 만성신부전 환자이기에 좋아하는 돼지국밥 한 그릇도 드시게 할 수 없는 딸의 안타까움과 돼지국밥으로 마지막 식사를 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아리게 가슴에 스며드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조금 아쉬웠다고 하면 음식이라는 주제를 보다 깊게 삶으로 사유해 의미화해 내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사건적 이야기로만 머물 것이 아니라 의미로 끝나고 의미화 되지 못해 공감 내지 감동으로 연결되는 힘이 조금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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