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에서열린 인구정책 대토론회 모습. 이철우 경북도지사, 고윤환 문경시장, 임이자 국회의원,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김창기 문경시의회 의장 및 청년 등이 참석했다.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청=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상북도는 17일 문경시청 대회의실에서 올해 처음으로 '제1차 경상북도 인구정책 대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인구정책 토론회는 저출산.고령화 .청년유출에 따른 인구감소 위기에 처한 경상북도에서 가장 우선해야할 인구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해 지역의 청년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팀별 토론에 앞서 이철우 지사와 고윤환 시장, 청년대표 6인은 '우리는 왜 결혼하지 않는가'란 주제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경상북도 인구정책 현황 및 소개와 함께 ▲청년.일자리 ▲문화.복지 정주 여건 ▲자녀·양육 평생학습 ▲일·가정 양립 등 4개 분야를 각 팀별로 선택해 토론과 제언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또 우수한 정책을 발표한 2개조를 선발해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어 7개 분임조별로 발표한 인구정책 제안에 대한 총평으로 마무리하면서 내년도 인구정책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의 청년이 함께 머물며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경상북도를 만드는데 더욱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 발표된 좋은 정책제언을 경북도 인구정책에 녹여내어 청년과 젊은 부부가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연령 대비 청년인구(19~39세) 비중은 경북이 22.5%(전국 27.3%)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낮고,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은 22.1%(전국 16.6%)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지난해 전국의 결혼건수는 21만4000건으로 1년 전보다 10.7%(2만6000건) 감소했으며 경북 역시 1만1000건에서 9000건으로 18.2%(2천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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