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별 성명서 발표...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정

김충섭 시장이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시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그 옆은 이우청 시의장. 사진=김천시 제공
[김천(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 김천시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천시가 전격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발표했다.

김충섭 경북 김천시장은 14일 오전 시청에서 김천시의회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특별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천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추가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최근 4주간 발생현황을 보면, 노인주간보호시설, 비닐하우스 시설설치공사, 목욕탕 등에서 신규확진자 97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총 208명이다.

시는 부득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일 0시부터 오는 23일 24시까지 2단계로 격상 운영하기로 했다.

또 시는 식당, 노래방,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4900여 개소에 담당자를 지정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철저한 지도 점검을 실시하고 위반시설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고발과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최근 방역 수칙을 위반한 노인 주간보호시설은 소독을 완료하고 폐쇄조치 했으며, 수칙 위반에 대해 고발 조치했다.

이어 읍면동 일제 방역의 날 지정 운영과 관내 공공체육시설 임시휴장 및 모든 스포츠 대회를 취소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고강도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각종 모임이나 행사 및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줄 것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발열·인후통 등 증상이 있으면 코로나19 검사를 반드시 받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시는 모든 자원을 총 동원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가 조치한 조치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100인 이상 모임 행사 집합금지, 5명부터 사적모임 금지 ▲유흥시설 5종 및 홀덤펍 23시 이후부터 익일 05시까지 운영 중단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23시 이후부터 익일 05시까지 운영 중단 ▲식당·카페 23시 이후부터 익일 0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 ▲목욕장업, 영화관, 공연장, 오락실·멀티방, 이·미용업 음식물 섭취금지 ▲학원(독서실 제외)ㆍ교습소ㆍ직업훈련기관 음식물 섭취금지 및 23시 이후부터 익일 05시까지 운영 중단 ▲독서실·스터디카페 음식물 섭취 금지, 단체룸은 23시 이후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운영 중단 ▲실내체육시설 23시 이후부터 익일 05시까지 운영 중단.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