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을 세계적인 기적의 야구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1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한국야구위원회 앞에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조속 건립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열었다. 사진=기장군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 부산 오규석 기장군수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한국야구회관 앞에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조속 건립을 위한 1인 시위를 했다.

작년 10월7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1인 시위다. 그간 한국야구위원회(KBO) 운영진 교체와 운영비 부담 등의 문제로 지연됐던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사업의 정상화와, ‘KBO-부산시-기장군 실시협약’의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오 군수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사업은 한국야구 100년, 프로야구 30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인천 등 수도권 도시들과의 치열한 경쟁 결과 기장군 유치가 확정된 기장군 역점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2014년 KBO-부산시-기장군이 실시협약에 따라 기장군이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주변여건 조성을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한 만큼, KBO도 당초 협약에 따른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하루빨리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사업의 정상추진을 촉구했다.

아울러 “기장군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실시협약 조건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정규·리틀야구장뿐만 아니라 국내 유일의 소프트볼장도 조성해 성황리에 운영 중이며, 기 투입금액 280억원 외에 앞으로 1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실내야구연습장 및 야구체험관, 부설주차장, 광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군수는 “부산시와 함께 힘들게 유치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조속히 정상 추진되어 매년 30만~50만명의 관광객과 야구인들이 찾는 미국 뉴욕의 쿠퍼스 타운처럼 야구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부산 야구인들의 염원인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조속히 건립돼야 한다”고 맑했다.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사업은 2013년 부산시·기장군 유치 확정 이후, 2014년 ‘KBO-부산시-기장군 실시협약’ 체결과 2016년 중앙투자심사 통과 2017년 부산시 설계용역 착수 등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본 실시협약에 따라 기장군은 약 1850㎡의 부지를 제공했다. 부산시는 10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며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건립되면 후에 KBO에서 운영을 맡기로 했으나, 협약 이후 KBO 운영진 교체와 운영비 부담 등의 문제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이에 기장군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주변 여건 조성을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한 만큼 하루 빨리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건립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

특히 기장군수는 지난해 10월 7일 한국야구회관빌딩 앞에서 KBO의 실시협약 이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개최하고, 이른 시일내 이사회 개최가 될 수 있도록 KBO 정운찬 전 총재 및 운영진과 협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16일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안건이 KBO 이사회에 상정됐고 현재 KBO측에서 비용편익분석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들어설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는 기장군이 280억원(현대차85억)을 투입해 정규야구장 4면, 리틀야구장 1면 등 국내 유일의 소프트볼장 1면을 조성해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앞으로 150억원을 추가로 투자(53억원 기투자)해 실내야구연습장 및 야구체험관, 부설주차장, 광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2016년 세계여자야구월드컵, 2018년 기장국제야구대축제, 201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야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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